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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밀려온 KTX에 김포-광주 하늘길 닫히나

(앵커)
새로 뚫린 호남선 KTX 에 밀려
광주에서 김포로 가는 하늘길이 막힐 위깁니다.

이어지는 승객수 부진에
대한한공이 당장 다음달부터
김포-광주간 노선 운항 중단을 추진 중입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하루 2회 운항하던
김포-광주간 노선을
오는 3월 27일부터 중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비교 분할화면) 호남선 KTX 개통 뒤부터
탑승률이 50%에서 20%로 급감하면서
한해 40억원 가량 적자가 난 데 따른 겁니다.

(c.g)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미 지난해 7월,
김포 광주 노선을
하루 5차례에서 3차례로 줄였습니다.

남은 3 회도 탑승률이 10% 줄며
적자가 커지고 있어
노선 중단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스탠드업)
광역시급 지방 항공노선이 중단되는 건
지난 2007년 김포-대구 노선 폐쇄 뒤
9 년만입니다.

광주공항의 기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부건/김포-광주 노선 이용객
"사업상 촉박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노선이 없어지면) 1박 2일로 와야 해요. 그런 점이 좀 불편하죠. "

백진원/김포-광주 노선 이용객
"예전에는 훨씬 저녁에 갈 수 있었고 하지만 (노선이 줄어서)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아쉬움이 있죠."

이를 우려한 광주시는 대한항공 측에
대신 광주-제주 간 노선이라도
늘려달라고 요청해둔 상황입니다.

(인터뷰)
윤기현 과장 / 광주광역시청
"김포 노선은 감편한다하더라도 그에 따른 편수는 제주 노선에 대해서 추가 증편을 요구를 했습니다. 그게 시의 기본적인 방침입니다. "

광주공항이 수도권 관문 역할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자
무안공항 통합 문제도 재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공항만 받겠다는 전라남도와
군공항과 패키지로 가져가라는 광주시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
시간만 끄는 사이 광주공항이
식물공항으로 전락할 우려가 커졌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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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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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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