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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아이파크 8개 동 모두 철거... '본격 해체는 언제?'

(앵커)
무너진 화정 아이파크 201동 건물을
어떻게 해체할지 윤곽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전례 없는 상황에서 면밀한 안전성 검토가 필요해
본격적인 해체는 빨라도 올 하반기쯤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너진 화정 아이파크 201동 건물의 철거 방식이 결정됐습니다.

본격 철거에 앞서 안전계획서를 작성 중인 현대산업개발은
다이아몬드가 장착된 와이어로 외벽을 철거하는 방식,

이른바 'DWS 공법'을 활용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철거가 이루어지는 층의 바닥에 설비를 둔 뒤
외벽 창문에 와이어를 연결해
한층씩 절단하며 내려온다는 계획입니다.

*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DWS 공법 있잖아요, 그걸로 이제 외벽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201동에 먼저 하고
그리고 나서 이제 전체 본 건물에 대한 해체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 거죠."

나머지 7개 동에 대한 해체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201동에 적용된 와이어 연결 방식과
절단톱을 든 인부들이 직접 건물에 올라
외벽을 철거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물 철거시 주로 쓰이는 발파 방식에 비해
주변 터미널과 상가에 미칠 위험성은 적지만,

철거 과정에서의 잔재물 낙하 우려가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습니다.

*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건물 외부 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선
비계를 설치를 하게 되고, 비계 외부 쪽에 방진막이라든지 또는 방호막을 설치를 하게 되는 거죠"

한편 실제 철거가 이뤄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철거 방식이 담긴 안전계획서를 서구청에 내고
다시 서구청이 국토안전관리원의 심의를 받아야 작업이 가능한데,

전례 없는 상황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해
본격 철거는 6개월 뒤인 올 하반기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정은화 / 서구청 아이파크사고수습지원단 단장
"아이파크 같은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안전에 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심의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이 돼서
저희가 추측하기로는 (심의에만)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현대산업개발은 철거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시공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