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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호남고속철 개통7 - 지역발전하는 데 요금이 복병

호남 고속철 개통 효과가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문화*관광 분야에서
기대했던 효과가 현실로 나타날 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은데요,

서울에서 광주까지
왕복 10만원에 가까운 요금이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박수인 기자


◀인터뷰▶
"부담돼서 올때는 새마을호 타고..."

◀인터뷰▶ 
"요금은 부담이 돼죠..."


어른 한명이 호남 고속철 일반석으로
서울에서 광주까지 오려면
4만6천8백원을 내야 합니다.

기존 요금 3만8천6백원에서
무려 21%, 8천2백원이 올랐습니다.

서울에 사는 4인 가족이
KTX로 광주 나들이를 하기 위해서는
열차 요금만 37만원이 넘게 들어갑니다.

◀인터뷰▶  승객
"생각해 봐야겠는데요. 차로 와야 할 지.."

호남보다 11년 먼저 고속철이 생긴
대구의 경우 숙박 여행은 줄어들고
당일치기 관광객이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광주전남의 상황은 썩 낙관적이지 못합니다.

하루나 이틀 여행에 왕복 10만원에 가까운
열차 비용을 부담하는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종전 주중 할인 등의 혜택마저
고속철 개통과 함께 거의 사라져
단체 여행을 유치하는 것도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문창현


호남 고속철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됐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부담이 켜졌습니다.

비싼 교통비용 부담을 보상해줄 만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내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속도혁명이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던
문화관광 분야의 장밋빛 미래가
요금 폭탄 때문에 빛을 잃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
광주MBC 취재기자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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