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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사태33 - 민심 못 담는 정치권에 '부글부글'

◀ANC▶
두 야당이 한 목소리로
정권을 압박해주길 바라는 시민들로선
이런 모습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민심은 촉각을 다투며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학교 곳곳에 시국을 풍자하고 규탄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나붙었습니다.

봇물처럼 쏟아져나온 시국선언에도
바뀌는 게 없자 일부 대학가에서는
'동맹휴업' 찬반투표가 시작됐습니다.

◀INT▶
박서준 부총학생회장/ 광주교육대학교
"가장 본연의 의무가 공부를 하고 수업을 듣는 것이기 때문에 노도자들이 파업을 해서 의사를 표명하듯이.."

학생들 뿐 아니라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 등 각계각층은 오는 30일 총파업과
'시민저항행동'에 나섭니다.

연일 이어지는 촛불시위에도
정국이 수습될 전망이 보이지 않자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는 겁니다.

(스탠드업)
민심은 이렇게 타오르고 있지만
정치권이 이런 민심을 아우르지 못하고
계산만 하고 있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윤영일/시민
"서울에서 100만명 모였었잖아요. 그 목소리를 듣고도 바로 영수회담을 추진했던 것 관련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는 있는지 의심스럽고요."
◀INT▶

김종원/고등학생
"못해요. 너무 못해요. 저희가 정치로 가서 하는 게 더 잘할 거 같고.."

지역 정치권도 두 야당 지도자들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민이 만든 민주주의 광장을 승리로 이끌려면
당을 넘어선 양당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INT▶
김민종 광주시의원/ 국민의당
"적어도 26일 300만 촛불이 모이기 전까지 야당의 단일한 안을 도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야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광장으로 나온 분노한 시민들은
부패한 정권에 제대로 맞서줄
'야무진' 야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좌고우면' '우왕좌왕'만 거듭하는 모습에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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