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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전당 미니 기구로 전락?

(앵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단일 문화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지만
전당을 운영할 정부 조직은
초미니로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사회의 반발이 있지만
임박한 개관 일정 때문에
외통수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공무원 정원을
32명으로 정한다는 내용의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오는 26일까지로 정한 예고 기간이 끝나고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개정안은 확정됩니다.

문체부는 공무원 정원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신 아시아문화원 인력을
충원한다는 생각입니다.

◀녹 취▶
(거기는 인력 규모가 공무원들 보다는 아무래도 공무원 아닌 게 정원 확보가 쉽죠. 거기는 예산만 확보하면 되는 거니까)

하지만 문체부 소속의 다른 기관과 비교하면
문화전당의 공무원 정원은 턱없이 적습니다.

(CG)문체부 소속기관 15곳의 공무원 정원은
지난 3월 현재, 총 2천47명으로
한 곳당 평균 130명이 넘습니다.

반면 단일 문화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아시아문화전당은 평균 정원의 1/4 수준입니다.

성격이 비슷한 국립현대미술관이나
국립극장이 백명 정도이고,
문화전당보다 정원이 적은 곳은
예술원 사무국 딱 한 곳 뿐입니다./

이같은 정부안이 알려지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은
전당의 위상이 훼손됐다며 반발하고 있고
광주시도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문화원 개원이나
인력 채용 등의 후속 절차와
9월 개관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하면
마냥 반대하며
시간만 끌 수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입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