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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공무원 흉기 피습 잇따라

◀ANC▶
대낮 구청 사무실에서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에 공무원이 다쳤습니다.

이런 악성 민원인들에 대해
정부가 강력대응을 경고하고 있고
법원도 실형을 선고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공무원 42살 장 모 씨는 이제
민원인 상대하기가 두렵습니다.

구청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있던 이틀 전
대낮, 자신을 찾아 온 민원인이 흉기를
휘두른 것입니다.

자신이 희귀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민원인은
공무원에게 치료비 지원을 요구하고 헤어진 지 두시간만에 흉기를 들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INT▶
장 모 씨/광주 동구청 공무원
"저쪽 책상에서 가위를 들고와서 저한테 내리찍었어요. 제 가슴을 두 번 스쳤어요. 바로 뒤로 도망을 쳤고 그 사람은 쫓아왔어요."

공무원들이 흉기를 든 민원인에 시달리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 달 전,
광주의 한 주민자치센터 민원실에서는
흉기를 든 민원인이 난동을 부렸다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해에는 광주시청에서 한 공무원이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에 다리를 찔리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문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공무원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SYN▶
정 모씨/ 광주 동구청 공무원
"강력하게 왜 그러느냐 (민원인이) 욕하고 하면 같이 할 순 없잖아요. 같이 대응은 못하죠."

법원은 이런 악성 민원인들에게
잇따라 실형을 선고하고 있습니다.

곡성군청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은
징역 3년을 선고 받았고
지난해 시청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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