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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헬기 추락 순직 소방관 추모

(앵커)
지난해 이맘때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임무를 마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숨진 소방관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던 작년 7월,

또 하나의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임무를 마치고
강원도로 돌아가던 헬기가
광주수완지구 아파트 밀집지역에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헬기가
아파트단지와 중학교를 피해 추락하면서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관 5명이 그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김은솔/성덕중 3학년
"이게 헬기 추락이라고 하니까 많이 무서웠어요..무섭고 사람이 죽었다고 하니까 진짜 눈앞에서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었거든요...그래서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헬기 추락사고가 난 지 1년,

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학생과 주민들이 사고현장에 모였습니다.

노란색 쪽지와 하얀 국화에
감사와 애도의 뜻을 담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손미애/수완촛불모임
"생명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본인들이 희생되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끝까지 힘을 쓰셨던 그 분들이 너무 감사하고.."

헬기 추락사고 추모식에는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슬픔과 고마움을 함께 나눴습니다.

(인터뷰)
원미숙/강원도소방안전본부 종합상황실장
"잊지 않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영령을 기억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제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소방관들은 저 세상으로 떠났지만
그들이 마지막까지 보여준 희생 정신은
시민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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