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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포트)안녕들하십니까 광주나들이

(앵커)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의 주인공
주현우 씨가 어제 광주를 찾았습니다.


대자보로 묻고 응답했던 학생들이 직접 만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자보를 통해 "안녕하시냐"는 물음과 대답으로
소통해 온 대학생들이 서로 직접 만났습니다.



스펙 전쟁, 학업에만 매달려
사회 문제에 신경쓰지 못했던 자신들의
처지를 대자보글이 아닌 말로 풀어냈습니다.



말하고 싶어도 침묵을 강요당해야 했지만
이번 대자보 현상을 보며
사회문제에 눈이 뜨였다는 대학생부터...



◀SYN▶대학생/
"제가 여태까지 인터넷에서 민영화 나오고 또 부정선거 나오고 여러글들 나올때마다 나는 정치적으로 중립이니까 어떠한 댓글도 달지 않겠다고 이런 생각으로 있었거든요.."



대학생 선배들을 따라 대자보를 썼지만
학교에서 이를 떼내어 버리는 교육현실에
절망했다는 고등학생까지...



◀INT▶김동규/고등학생
"제 학교에 (대자보) 붙였는데 사실 10분만에 떼어졌어요..그래서 본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사진을 찍은 다음에 페이스북에 올리고 기자분 몇 분한테 보여드렸어요.. 그래서 우리학교에서는 본 사람이 없는데.."



대자보나 인터넷 등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데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INT▶강태경/고려대학교 철학과
"인터넷으로 소통은 할 수 있지만 무언가 또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통해서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처음으로 쓴
고려대생 주현우 씨도 광주를 찾았습니다.


철도노조 파업과 오는 28일 예정된 민주노총
파업에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SYN▶주현우/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우리의 출발은 어찌보면 저희 또는 저 또는 서울에 있는 안녕들이 만들어 낸 게 아니에요..여기 지금 자리하고 계시는 여러분들께서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겁니다."



대학생들은 오늘은 서울과 대전, 창원 등지를 돌며 '안녕들하십니까' 전국나들이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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