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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3 - 차별 없는 나라

◀ANC▶

최근의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
돈과 권력의
추악한 실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검은 거래 속에서
피해를 보는 건 서민들인데요..

이제 차별과 부조리를
끊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대기업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4만 4천명의 임금을 84억원 체불한 사건.

기업의 배를 불리기 위해
힘 없는 알바생들의 근무시간은 조작됐습니다.

◀INT▶
한광규/ 이랜드 임금체불 피해 아르바이트생
"매장 매출을 올리려면 야간수당이나 이런 걸 줄여야 하잖아요. (10시 넘기 전에) 지문 찍고 일을 해야 한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서도 대기업들은
사실상 '공범' 역할을 하며
부도덕한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사회적 책무에는 관심이 없고
이익을 위해 불법과 편법을 자행하는 기업들.

가진 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시장질서는,
더 많은 차별과 더 많은 착취를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가게 만들었습니다.

◀INT▶
김 모 씨/ 최저임금법 위반 피해자
"자르는 식으로 얘기를 해요. (한 달에) 75만원에 일을 할래? 안할래 그래요. 그래서 75만원이라도 해야죠. 그런데 너무한 거 아닙니까?"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뒤 첫 주말 촛불집회.

광장에는 "99%의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지금 이곳이 아직,
1%를 위한 대한민국이라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INT▶
문정은 대표/ 청년유니온
"희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이 일터에서 차별을 겪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자기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환경 그런 것들을 하루빨리 조성해주는 게 중요하겠다. 그것이 또 정확한 촛불의 민심이지 않을까"

광장의 촛불은 이제 바꾸자고 말합니다.

차별이 구조화되고 대물림되는
부조리한 이 현실을.

◀INT▶
박상진/ 비정규직 근로자
"최저임금을 못 벗어나는 삶을 살고 있죠. 삶이 상당히 버겁죠. 자녀들은 그래도 나같이는 살지 말아야겠다. 그래서 대학교까지 두 명을 가르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간 곳이 최저임금 받는 1년 계약직으로 들어가더라고요.고생해서 왜 가르쳤는가? 후회가 막심하더라고요. 대한민국 현실이."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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