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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행정 마비 '업무 위탁'

(앵커)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날로 거세지면서
의료*행정 업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마저 잇따라 확진되면서
자치단체는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대신
일부 업무는 민간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광주 서구 보건소.
pcr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구청 주위를 에워쌓습니다.

(현장음)코로나19 PCR 검사자/(음성변조)
"우리 사위가 양성으로 나왔어요. PCR 검사해가지고 저도 목하고
몸살도 있고 몸이 좀 아파가지고 왔어요."

지난달 처음으로 천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광주에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단투명CG)지난 15일 2천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번주 3천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더니,
하루만에 4천명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건
공무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주 동구청 직원 20여명이 확진된데 이어,
북구청에서도 40여명이 확진됐습니다.

광주 서구와 남구는 공무원들이 맡아오던
코로나 확진자 정보 안내업무를
민간기업에 외주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희경/광주 서구청 감염병 관리과장
"격리 통지서가 왜 안 오는지 그다음에 내가 격리 일이 며칠까지인지
또 내 해제일이 며칠인지 이런 정도의 문의가 많다고 합니다."

코로나 확진자 대처는 물론 일반 민원업무 차질도
현실화되고 있습입니다.

동구는 확진자 규모별 3단계로 나눠 복무 지침을 마련했고,
북구청은 이번 한 주를 '잠시 멈춤' 주간으로 지정해 외부 행사를 전면 연기했습니다.

각 자치구들은 지금보다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에 대비한 업무분장 시나리오를 마련하긴 했지만
실제로 폭증했을 경우 별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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