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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년 남은 대선... 정계개편설 솔솔

(앵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마무리하고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대권을 향한 여야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정계개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치에서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 최근 잇따라 연출되고 있습니다.

속칭 영남당이라 불리는 새누리당은 호남출신 이정현 의원을, 세칭 호남당이라 불리는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출신 추미애 의원을 당대표로 선택했습니다.

(녹취)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기로 하고요."

표면적으로는 지역주의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당은 각각 '친박'과 '친문' 친정체제로 더욱 강화됐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2012년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각각의 대리인을 통해 재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인터뷰)오승용/전남대 연구교수
"순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충성도는 높아질 것이고 그에 따르는 정치적 동원은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성과 포용성의 부재가 본선경쟁력에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주류에 포함되지 못한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제3지대로의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뽑히던 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을 찾아 두 거대 정당의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녹취)안철수 의원/국민의당
"지난 대선은 양 극단 간의 대결이었습니다. 다음 대선은 양 극단 대 합리적 개혁세력 간의 대결이 될 것입니다."

정계개편이 이뤄진다면 대선 1년을 앞두게 되는 올해 연말이나, 아직 비대위 체제인 국민의당의 전당대회 시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 안팎의 비주류 세력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냐에 따라 정계개편의 시기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임 여야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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