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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민간공원 아파트 분양가 상승..당초보다 40% 인상

(앵커)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의
아파트 분양가가
예상 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분양가 산정이 처음으로 진행된 신용공원의 경우
당초 분양가 보다
무려 40% 가량 오른 가격이 제시됐습니다.

다른 공원 사업지구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공원 특례사업 10개 사업지구 가운데
추진 절차가 가장 빠른 신용공원의 분양가가
당초 계획때 보다 대폭 치솟았습니다.

분양가를 올려달라는 사업자의 요청이 타당한지
광주시가 전남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했는데,
3.3제곱미터당 1450만원으로 올리는 게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잠정 분양가였던 1020만원보다
무려 40%가량 인상된 가격 책정입니다.

토지보상비와 금융비용,원자재 값 인상이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주변 아파트 시세를 고려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승인을 해준 분양가는 이보다 높은 1540만원이어서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분양가 상승의 여파는 나머지 9개
민간공원 특례 사업지구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2019년 광주시와 협약을 맺을 당시
중앙 1지구를 뺀 9개 사업지의 평당 분양가는
1천만원에서 1500만원 가량이었습니다.

신용공원 용역결과를 기준으로
다른 공원의 상승분을 계산해보면
최고 2100만원까지 분양가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인건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일부 인상되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대폭적으로 인상되는 부분들은
향후 분양시장에도 미치는 영향들이 있기 때문에
광주시에서는 여러 가지 검토를 해서..."

분양가 인상이 사업자들의 이익으로 돌아가지 않게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관리 감독을 철저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원별로 정해진
최고 수익률을 초과하는 이익금이 발생하게 되면
이를 환수해 공원 조성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 심철의/광주시의회 의원
"도시공원 특례 사업은 초과이익 환수제도를
정하고 있기 때문에 초과된 이익은 다시 우리 시민들의
공원 사업으로 되돌려주는 사업이기 때문에 분양가
인상이 기업의 이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용공원의 분양가는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이 되는 데,
나머지 공원들도 분양가 상승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광주시와 업체 간 신경전이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차례로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분양시기가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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