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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유가족들 고성, 눈물, 한숨

◀ANC▶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은 광주를 찾아
선원들의 첫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선원들을 처음으로 마주한 가족들에게서는
분노와 한숨이 터져나왔고, 지켜보는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진선 기잡니다.

◀END▶
◀VCR▶

세월호 선원들의 재판이 열린 광주지방법원
입구에 유가족을 태운 버스들이 멈춰섭니다.

안산에서 광주까지 4시간을 달려온 가족들,
착잡한 표정으로 법정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법정 입구에서는 유가족들의 팻말반입을
금지하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SYN▶
"뭐하는거야 막지말라고"

(S.U)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첫 재판인만큼
일반 시민들의 관심 또한 높았습니다.

국내외 취재진까지 몰려들면서 법원도
보조법정을 준비해 방청석 178석을 마련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 또 피고인 가족들의
좌석을 제외하고 추첨을 통해 일반인에게
제공된 방청권은 20장 남짓,
법정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도
재판 내내 법원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INT▶ 김학곤/시민
"남 일 같지가 않아서 나왔다..엄벌에 처해야"

승객들을 두고 자신들만 빠져나온 선장 등
선원 15명의 얼굴을 처음으로 마주한
가족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 정동수 아버지(유가족)
"죽이고 싶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법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재판 참석자들을 상대로 미리 응급상황
대처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법정 밖에
응급차를 대기시켰지만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보통 2주마다 열리는
일반 재판과 달리 집중심리방식을 채택해
일주일에 한 번씩 공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