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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을 위한 행진곡 전문가 의견 어땠나

◀앵 커▶

어제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단 세 사람의 전문가에게만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사실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름과 소속을 밝힐 수 없다는
세 전문가가 어떤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는 건지 좀 더 살펴봤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전문가는 모두 세 사람입니다.

(c.g)
음악전문가는 이 노래가 단조로 돼있는데다
행진곡 풍인데, 북한에서도 활용된 노래라며
공식기념곡 지정 부분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갈등관리 전문가는 찬반 의견이 있으니
이해 당사자가 모여 논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책 전문가는 노래 안에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한다는 부분도 있는데다 공식기념곡 지정을
위한 법이 없다는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스탠드업)
모두 익명으로 해달라며
부정적 견해를 내놨지만
보훈처는 여기에서 여론 수렴을 그쳤습니다.

내용도 공식 문서로도 남기지 않고,
메모 수준으로만 기록해뒀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5.18 역사왜곡대책위가
국민 3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내용도 알지 못하며,
따라서 공식 입장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국가보훈처 관계자/
"국가보훈처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도 아니고 설문조사가 어떤 내용으로 이뤄져있는지 설문 사항이라든지 세부 사항도 알지 못하거든요."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전문가 세 명에게 들은 의견은
'부정적 여론'이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미루는 근거가 됐고,
국민 3천 명의 의견에는 귀를 막은 셈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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