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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입국 쉬워요" 얌체 결혼정보업체..

◀ANC▶
우리나라에서 한 해 2만여 쌍이
국제결혼을 합니다.

입국비자나 귀화 수단으로 되는 경우도 있어
법무부가 결혼이민비자 심사기준에
한국어 구사요건 등을 추가해 까다로워졌는데요

그런데 일부 결혼정보업체가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중개료만 챙겨
피해가 잇달고 있습니다.

경남 mbc 이상훈 기자
◀END▶

◀VCR▶

----------당시 촬영 영상-------------
부산의 한 결혼정보업체에서 불이 나
업체대표 76살 이 모 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베트남 여성이
한국어시험에 번번히 떨어져
8개월째 입국하지 못하자 회원 64살 최 모 씨가 업체 탓을 하며 불을 지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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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남의 한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베트남 여성을 만나 결혼한 35살 김 모 씨도
아내의 입국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아내가 한국어시험에 통과해 결혼이민비자를
받는 데까지 1년 6개월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INT▶김 모 씨
한국어 요건 얘기 없어..계속 돈만 더 보내고


CG]
법무부는 2014년 4월부터 결혼이민비자
발급기준에 '한국어시험 1급 이상 취득'같은
요건을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결혼정보업체들이
이를 잘 알리지 않고 중개료만 챙겨
문제가 잇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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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결혼정보업체를 가봤습니다.

업체대표 혼자서 접수와 상담, 소개까지 합니다

◀SYN▶업체(짧게)
어서오세요. 나이는?

강화된 비자 발급기준 설명 없이 입국이 쉽다며 계약을 서두릅니다.

◀SYN▶업체(짧게)
입국 쉽습니다 걱정 마요. ..

이 업체들 말만 믿고 현지에서 결혼까지 하고도 정작 여성들이 입국하기까지는
1-2년이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 혼인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같은 피해를 본 사람들이
인터넷 모임까지 만들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화 SYN▶피해자
주위에 많아. 국제결혼 하지 말라고 하고 다녀

CG]
이런 가운데 '외국인과 혼인중개를 대가로
돈을 받았으면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업체는
중개료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는 판결이
지난달 전국 최초로 나왔습니다

◀INT▶법률구조공단 담당 변호사
국제결혼중개는 배우자 입국이 중요..엄중 감독 필요

피해자들의 줄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혼인신고까지 마친 일부 피해자들은
이를 되돌리기 위해 혼인무효확인소송과
이혼소송도 별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MBC 뉴스 이상훈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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