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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같은 섬, 다른 이름' 동시 표기

◀앵 커▶
닭섬과 호래비섬, 씨아섬 등
전남에는 특별한 이름의 섬들이 많지만
지도에서는 어쩐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정식 이름이 아닌 주민들 사이에서
통하는 방언이기 때문인데,
해경이 표준어와 방언을 모두 표기한
지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에
위치한 주지도.

섬 중앙에 있는 바위가 손가락을 닮아
어민들 사이에서 '손가락섬'으로 불립니다.

바로 옆 '발가락섬'도 공식 명칭은 양덕도,
섬은 하나지만 이름이 두개입니다.

이렇게 실제와 통용되는 이름이 달라
2개의 이름을 가진 섬은 전남*전북에
확인된 것만 260여개.

해경은 표준어 이름과 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을 모두 해도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전병완/수색구조계장
"신고 받을 때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광대도'는 사투리인 '사자섬'과 함께,
'소모도'는 '깨섬'과 함께 지도에 써넣어
누구든 손쉽게 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고 신고 접수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한
내부용으로 시작됐지만 관계기관의 검증을 거쳐
어민들에게도 배포할 계획입니다.

목포와 완도 등 전남 서남해의 섬만
2천 70여 개로 전국 섬의 64퍼센트.

해경은 일선 해경안전센터와 섬 주민들을
상대로 사투리에 대한 자료수집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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