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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데스크

홍도는 지금 여름 꽃빛의 향연

김양훈
◀ANC▶
신안 홍도에는 수백여종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 천국입니다.

특히 이름에 홍도가 들어가는
홍도원추리가 유명한데요.

노랗게 물든 여름 홍도의 모습을
MBC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김양훈 기잡니다.

◀END▶

산 중턱에 황금빛 물결이 넘실거립니다.

해무 속에 가득 피어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홍도원추리입니다.

황색 꽃잎은 고상한 자태를 뽐내고
바람결에 홍도의 푸른 바다를 향해 손짓합니다.

가파른 절벽에도 홍도원추리가 수놓은 듯
피어 있습니다.

식물명이 별도로 존재하는 '홍도원추리'는
다른 원추리에 비해 꽃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입니다.

◀INT▶ 김찬무/관광객
육지에서도 원추리를 봤는데 홍도에서 원추리를
보니까 꽃이 훨씬 크고 색도 진하고 좋더라고요

홍도원추리는 이름에서부터 홍도 사람들과 함께 오랜 세월 동안 살아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육지 주민이 보릿고개를 보낼 때
홍도 주민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서 배고픔을 견디어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도원추리 꽃을 관광객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산책길도 만들어졌고 매년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INT▶ 박우량 신안군수
홍도원추리 야생화를 잘 가꾸어서 이 여름철에 우리지역에 모든 관광객들에게 아름답게 노랗게 변한 홍도를 보여줄 수 있어서
꼭 한번 정도 봐야..

바위에는 콩짜개덩굴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군락을 지어 자라고 있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보라색의 참골무꽃도
눈에 들어옵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홍도에서는
홍도원추리 뿐만 아니라 수많은 야생화들의
여름 꽃빛 향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김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