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공무원 연금 개선안이
공무원들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공무원 연금개혁 포럼을 열고 있지만
공무원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들어가려는 안전행정부 직원들을
가로막고 선 공무원들.
정부가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나서자
공무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겁니다.
◀녹 취▶현장음
("국민들 호도하지 말고 더 열받게 하지 말고 가세요")
곳곳에서 물을 뿌리고 언쟁이 벌어져
포럼이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장 안은 아수라장.
◀녹 취▶현장음
"....."
(스탠드업)
안행부는 공무원 연금 개혁에 관한 국민포럼을
열려고 했지만 공무원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포럼을 열지도 못 한 채 1시간만에 돌아갔습니다.
◀인터뷰▶박경국 안행부 1차관
"다양한 현장의 여론을 듣고 수렴하기 위한 광주지역 국민포럼이 무산된데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공무원 노조는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정부의 의견 수렴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광 광주시 공무원 노조 본부장
"왜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이정도의 포럼을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그전에 대표자와 만나서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시작된
포럼이 무산된 건 오늘로
세번째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