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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임을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언제나?

(앵커)
총리도 직접 챙기겠다고 했고,
국회도 결의안을 채택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문제는
여전히 국가보훈처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5.18 34주년 기념식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기념식에서 제창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초 국회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정 총리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한달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정 총리는 30여 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의원들의 요구를 보훈처에 지시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을 뿐입니다.

의원들은 국가보훈처가 총리실 소속인 만큼
총리가 결심하면 끝날 일인데도
계속 미루고만 있다며 총리를 성토했습니다.

◀INT▶임내현 의원/민주당
"역사 무시, 국회 무시, 국민 무시로 일관하고
있는 국가보훈처의 처사에 대해 안일한 인식과
대응을 하는 총리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

총리의 이런 태도에
보훈처 역시 급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회에서 기념곡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지도
9개월이나 됐지만 지금도 의견 수렴 중이라며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5월 단체는 이쯤되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올해 5.18 행사의 파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송선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금년 5.18에도 매우 전망이, 공식 기념곡 지정 전망이 어둡다"

30년 이상 불리면서
사실상 5.18 노래로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이 미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노래를 빼앗아 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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