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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18 흔적지우기" 논란

(앵커)

518 상징물의 1번지는
뭐니뭐니해도
옛 전남도청 건물을 우선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아시아 전당의
일부 건물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인데요.

5월 단체가 옛 도청 건물에서
518의 흔적지우기가
벌어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월의 심장부였던 옛 전남도청..

80년 5월 당시 시민군을 제압하기 위해
무차별 총격이 이뤄졌습니다.

◀INT▶
오승탁(75세)/광주 동구 광산동

5월 단체들은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인
옛 도청이
5.18 사적지로서
가치를 잃어버렸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탄 자국이 있을 법한
도청 회의실 내부가 철거됐고,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서
당시 방송실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 도청 외벽에
총탄 자국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지도 않은 채
페인트를 새로 칠하면서
원형이 훼손돼
5.18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는 겁니다.

◀INT▶
김공휴/5.18구속부상자회 부회장

이에 대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5월 단체에
총탄 자국을 정확히 짚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알려주지 않았고,
엘리베이터 설치는
보행자 편의를 위해
어쩔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SYN▶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양측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518 흔적지우기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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