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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코로나19

수영선수 유족, '백신 부작용' 주장

(앵커) 


순천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은
30대 장애인 수영 선수가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유족 측은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9일 순천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한 31살 故 이슬희 씨.

이씨가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기 시작한 건
접종 당일 저녁부터였습니다.

가벼운 부작용이라 생각해 진통제를 먹었지만
가슴 통증과 함께 증상이 지속됐습니다.

접종 사흘 만인 지난 1일,
조금만 누워있겠다던 이씨는 돌연 숨졌습니다.


* 최영숙 / 고 이슬희씨 모친
"그래 좀 누워 있어. 좀 누워 있는 게. 이제 못 일어나게 됐죠.
월요일에 가서 링겔 한번 맞고 검사좀 하고 오자 이랬는데. 이렇게 될 줄을 누가 알았습니까."

10년 동안 장애인 수영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건강했다던 이씨.

그런 이씨가 숨진 건 백신 부작용 때문이라고
유족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이시원 / 고 이슬희씨 오빠
"백신 맞기 바로 전에 전국체전 준비 때문에 한창 훈련하고 있던 친구입니다. 얘는 지금 죽을 애가 아니에요."


보건당국은 접종 당시 이씨 측이
기저질환을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문진이 형식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보건당국이 기저질환이라고 판단한 간질은
17년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최영숙 / 고 이슬희씨 모친
"(문진 의사가) 아픈 데 없죠? 없죠? 내 손으로 (문진표)를 써 직접 써본 적이 없어요"

보건당국은 이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광주지법 순천지원 순천경찰서 고흥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