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정

파격적인 인센티브, 기업들 올까?

(앵커)
광주시가 파격적인 기업유치 인센티브를 내걸었습니다.

에너지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을 노린 것으로
투자비의 10%까지 되돌려주겠다는 내용인데
기업이 천억원을 투자하면 1백억원을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규칙에서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당근을 대폭 늘렸습니다.

먼저, 공장부지 매입융자금 이자를 3년동안 모두 보전해주기로 했습니다.

광주에 땅을 사서 들어온 기업이 1백억원을 빌렸다면 1년에 4억원 안팎에 이르는 은행 이자를 광주시가 3년동안 대신 내주겠다는 것입니다.

대규모 투자 업체에 대한 지방비 보조금 지원 비율도 2%에서 10%로 5배를 늘렸습니다.

이 비율대로라면 1천억원을 광주에 투자할 경우 지원받는 보조금 지원액이 20억원에서 100억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 자동차 관련기업들에게는 설비투자 보조금 지원율을 5%에서 7%로 높였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인터뷰)이상배/광주시 전략산업본부장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자동차산단을 중심으로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매력으로 느낄 지는 별개의 문제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지원 금액도 더 많고, 투자 착수 시점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국가 지원책인 지방투자촉진보조금제도를 더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지난해 에너지와 ICT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유인책을 실시했지만 시행 1년이 넘도록 투자유치 실적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C.G. 오청미

◀ANC▶
◀END▶
◀VCR▶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