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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도VTS 해경들, 놓쳐버린 18분

(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근무를 제대로 서지 않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해경들이
근무만 제대로 섰다면
구조시간을 최대 18분 정도
더 확보할 수 있었던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해경이 '근무태만'을 넘어
'근무포기'수준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진도VTS 해경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정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녹 취▶
"혐의 인정하시나요?"
"......"

세월호 참사 당시 VTS 상황실에 근무를 서고 있어야 했던 해경은 규정대로라면 2명이지만
실제로는 1명 뿐이었습니다.

(C.G.1)2명이 함께 보고 있어야 할 해상 지도를 1명이 한꺼번에 보다 보니 지도 축적이 크게 높아졌고 그 결과 세월호가 항로를 이탈해 이상 궤적을 그리고 있어도 진도VTS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c.g.2)진도 VTS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건 침몰 시작 8시 48분에서 18분이나 지난 오전 9시 6분.

목포 해경에
침몰 사실을 먼저 파악해 보고를 해야 하지만
거꾸로 목포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3)
검찰은 근무를 제대로 섰다면
초동대응이 최대 18분 앞당겨졌을 것이고,
많은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해경이 '근무태만'이 아니라
'업무포기' 수준이었다며 비난했습니다.

해경들은 이 사실이 드러날까봐
상황실 CCTV 영상 3개월치를 삭제했고, 교신 일지도 2명이 한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평소에도
2명이 아닌 1명이 일을 하는등
반쪽짜리 근무를 해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VCR▶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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