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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총선 - "후보, 직접 알아보고 뽑아요"

(앵커)
제 20대 총선이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
유권자들이 신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마을 공동체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을 직접 불러
검증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건데요.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동네 국회의원 후보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지역구 후보를
동네 카페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단출한 다과상에 둘러앉아
마을재생과 도시철도 2호선 등
주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을 묻고
후보의 생각을 경청합니다.

(인터뷰)
강선화/ 광주시 운림동 주민
"그냥 길거리에서 홍보전단 나눠주고 명함 나
눠주는 거 하고 (비교해서) 그래도 뭔가 주민하고 소통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니까 생각이 정리가 되네요."

다른 마을 작은 가게에서는
늦은 저녁까지 이색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TV 토론회가 아닌,
마을 주민들이 마련한 일명 '골목 토론회'.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지 지켜보며
우리동네에 필요한 정책도 건의합니다.

(인터뷰)
정명희/ 광주 항꾸네마을 주민
"마을을 위해서 정책도 마련해주시고, 이런 계기로 후보님들도 가까이서 뵙게 돼서 새롭기도 하고요.."

최근 마을을 중심으로 한
주민 자치가 활기를 띄면서
국회의원 후보 역시 마을에서 직접
검증해 보자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영란/ 주민초청 후보대화 주최자
"이분들이 이렇게 공약을 했는데 나중에 당선이 되면 나중에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소환해보겠다. 이런 야무진 생각을 가지고, 똑똑한 유권자가 되고 싶어서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를 위해 일할 사람은
유권자가 직접 알아보고 뽑는다"는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시도가
혼탁한 선거전 속
선거문화를 조금씩 바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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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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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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