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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리포트)창작예술인촌 좌초 위기

(앵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창작예술인촌 사업이
좌초 위기에 있습니다.

예술인촌 예정 부지 주민들이
재산권을 침해받았다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오늘 주민 설명회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창작예술인촌을 조성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장이 말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막말과 고성이 오가고
격한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설명회는 개회 20여분동안 진행되지 못합니다.

예술인촌 시설 부지로
강제 수용될 예정인 토지의 소유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현장녹취)-'남의 재산 왜 뺏어 가느냐'

토지 소유자들은 당초 계획과 달리
공터나 빈집이 빠지고
상가나 주거지가 사업대상지로 포함돼
재산권이 침해받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녹취)-'왜 피해를 당해야 하느냐'

(스탠드업)
"무등산 증심사 지구에 창작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사업은 2년전부터
주민 협의를 거쳐 진행돼 왔습니다."

마을 원주민들은
주거 환경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업 부지로 포함된 토지 소유자들이
뒤늦게 통지를 받고 반발하게 된 것입니다.

(현장 녹취)-'이렇게 하면 사업 못 하죠'

창작 예술인촌 부지 가운데
70% 이상의 토지 소유자가 반대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되고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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