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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탄핵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운명은?

(앵커)

박근혜 정부의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가
창조경제혁신센터입니다.

새 정권에서
박근혜 정부 색깔 지우기에 나설 경우
혁신센터 역시
지속적인 운영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차와 전기차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최근 시작한 이 업체는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로 주목받았습니다.

도전 2년 만에 창업할 수 있었던 데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도움이 컸습니다.

정책자금 지원도 좋았지만 광주 창조센터와 이어져 있는 현대자동차가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강오순 대표/주식회사 제이카(카셰어링 업체)
"현대자동차에서 실무를 뛰던 분들이 와서 사업을 같이 구상하고 멘토링해주고 또 어떻게 해갈 지를 같이 고민해줘서 좋았습니다."

2015년 1월 문을 연 이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도움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벤처 창업기업은 60개 넘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지금 정권의 아이콘이나 다름없는 혁신센터가 계속 운영될 지에 대한 전망은 회의적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잃은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돈과 사람을 지원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택/광주시의원
"정부 정책에 대기업이 따라준건데 만약 다음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대기업 입장에서는 계속할 의지가 그렇게 크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측은 박근혜사업이라는 타이틀 말고 그동안 이룬 성과에 주목해달라고 말합니다.

1913 송정역시장과 광주 발산마을 프로젝트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왔고 창업기업들을 지원하는 일은 어느 정권이든 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이상식/광주창조경제혁시센터 창조사업본부장
"혁신센터의 기능이나 역할을 꾸준하게 살리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도 순기능에 주목한다며 현대차그룹을 계속 잡아두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인터뷰)문정찬/광주시 미래산업정책관
"의미있는 사업들을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박근혜사업으로 낙인 찍혀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기능을 살려 나갈 것인가의 여부는 결국 두 달 뒤에 선출될 차기정부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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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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