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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 승강기 오작동으로 40대 주민 숨져

(앵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승강기를 탔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승강기가 문이 열린 상태에서
오작동을 한 겁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 3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승강기 통로 바닥에서
주민 48살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이 승강기가
고장났다고 신고해 승강기 업체 직원이
기기를 점검하던 중 통로 바닥에서
숨져있는 정 씨를 발견했습니다.

승강기에 탔던 정씨가
자신이 사는 12층에서 내리려고 했지만
승강기가 문이 열린 채
멈추지 않고 계속 올라가면서
중심을 잃고 허공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작동한 승강기는 15층에서야 멈췄습니다.

(인터뷰)
김 모 군/ 아파트 주민 04 03 16
"고장났다길래 경비실 아저씨한테 말한 다음에 같이 올라가는 도중에 저는 그냥 (엘레베이터) 문 열려있는 것만 보고 15층에 멈춰있는 거 확인하고.."

사고를 일으킨 승강기는 11년이 된
제품으로 지난 3월 정기검사에서는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주민들은 평소 엘레베이터가
고장이 잦았고 사고가 나기 하루 전에도
고장을 일으켰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 모 씨/ 아파트 주민 04 04 20
"(어제도) 점검하고 자주 고장 났어요. "

경찰은 승강기 업체와 관리사무소 등을
상대로 관리 소홀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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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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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