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뉴스데스크

신미제국 실체 찾았다

(앵커)

역사서에만 기록된 마한 신미제국의 실체가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남지역에서 신미국이 조성했던 고분들이 잇따라 발굴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창한 산림 한 가운데 이제 막 발굴이 시작된
고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남군 읍호리 고분군으로 이곳에서 발굴된
고분은 모두 6기.

고분의 입구는
문비석과 문주석, 문지방석으로 구성됐고
돌을 층층히 쌓아 6세기 백제 사비형의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고분에서는
무늬없는 토기와 곽못, 청동환 등 20여 점의
유물도 출토됐습니다.

민간문화재단체가 읍호리 일대 백5십만 제곱미터에서만
육안으로 확인한 고분이 백십여 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분 훼손이 진행돼 긴급발굴만으로 확인된 것으로
정밀조사가 진행되면 더 많은 고분이 발굴될 전망입니다.

읍호리 고분군은 특히,
해남 반도가 마한 신미제국의 대표세력인
신미국의 중심세력이 활동했던 지역임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정 일 책임연구원 / 대한문화재연구원
"현산면에 마한의 신미제국이 백제 침명현(색금현)까지 그대로 이어졌다는
단절되지 않고 계속해서 역사적인 그런 것 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한 신미제국은
중국 역사서 진서와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잊혀진 나라.

읍호리 고분군은 이러한 신미제국의 위상과 정체성을 찾는데
귀중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유영광 전라남도 문화자원과장
"전라남도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뒤에 전체적으로 여기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시굴한 뒤에 본격적으로 발굴에 들어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읍호리 고분군은 유적의 범위가 넓어
도굴로 인한 유적 훼손 위험성이 높아 신속한
발굴조사와 보존대책 수립이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