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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른 협력업체들도 벼랑끝

(앵커)

회생절차에 들어간 업체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이미 문을 닫았거나 빚이 많아
사업장 정리를 고민하는 곳도
상당수 있습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협력업체의 목소리는
음성 대역을 썼습니다.

이어서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에 회생이나 파산신청하지 않은 다른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은 괜찮을까.

취재진이 기아차 2,3차 협력업체 20여곳을 접촉해봤는데 이들은 최근 일 년 동안 조용히 문을 닫은 업체가 광주지역에서만 대여섯 곳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영권 상실을 우려해 자구책을 찾았지만 회생 신청의 기회마저 놓치고 폐업 수순을 밟았다는 겁니다.

(인터뷰)기아차 협력업체 관계자(음성 대역)
"그러니까 도미노 현상이에요 광주 경제의 공동화가 발생하면서 생기는 현상이에요 결국은 경쟁력을 따지게 되는데...참 답답합니다...우리도 내년 사업계획서를 거의 못 잡고 있을 정도니까요"

일부 경영자는 자취를 감추기도 해서 임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곳도 있습니다.

흉흉한 소문이 돌다보니 당장 어려움이 현실화되지 않았는데도 각종 민형사 소송 등의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 사업을 접고 싶어하는 경영자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인터뷰)협력업체 관계자(음성 대역)
"요즘 사장들을 만나서 내년 어떻게 갈 것이냐 물어보면 다수가 잡음없이 어떻게 문 닫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기아차와 1차 협력업체 주문대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단가 인상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며,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협력업체 줄도산은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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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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