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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안전한 도시 광주 실현 가능하려면?

(앵커)
서울 이태원 참사로 광주전남 지역민들도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참사.

10만명의 인원이 모일것이라고 예측됐지만
주최 측이 없다는 이유, 예년처럼 별일 없겠지 하는
안일함이 곧 대형참사로 이어졌습니다.

광주에서도 최근 5년 동안
클럽 붕괴 사고와 아이파크 붕괴참사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사고가 터질때마다
재난 안전지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그 때가 지나면 안전은 다시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변하는 시민들의
사고방식과 문화 패턴, 심리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사고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선제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도시 건축물과 시설 구조물 등의 변화에 맞춰
위험성을 발굴하기 위한
과학적인 기법의 연구가 끊임없이 지속돼야 하고,
사고안전대책 메뉴얼을 갖춰야 한다는 겁니다.

* 김용철 /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광주의 도시적인 구조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을 해야 합니다.
이제는 하겠죠. 폭이 얼마인지
경사도가 얼마인지, 이 공간의 밀도는 어느 정도까지..."

특히 경찰의 늦장대응이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만큼
지역경찰도 대응과 관련된
시스템이 마련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 정세종 /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정례적으로 이러한 프로 시스템을 만들어 가지고
각 지방 시도경찰청 단위로 112 신고 대응이 잘한 점, 잘못한 점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스크린을 해야겠죠.."

광주시도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노세곤 / 광주시 안전정책관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그런것까지 감안해서
이에 준하는 것도 행동메뉴얼에 따라서 운영하게 돼있습니다."

꽃다운 청춘들이 절규하며
세상을 떠난 이태원 참사.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난안전지도 등 안전대책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나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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