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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급 300원' 환자에 일 시킨 정신병원

◀ANC▶

입원한 환자들에게
청소나 세탁 등
강제로 병원 일을 시킨
정신병원장이 적발됐습니다

환자들이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가장 적은 경우
3백원 상당의 시급만 지급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290여 명이 입원중인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

세탁실에서 일하고 있는 남성은
알코올 의존증세로 입원해있는 환자입니다.

병원장인 62살 하 모 씨가
비교적 신체활동이 자유로운 환자들에게
갖가지 일을 시킨 겁니다.

실제 직원은 미화직 1명과
조리인력 일부만 채용한 상태로
배식과 세탁, 청소 등의 업무는
모두 환자들에게 떠맡겼습니다.

◀SYN▶ 최00/환자 가족
"기분이 너무 나쁘죠. 피나 용변 묻은
옷들까지 환자들한테 빨게 하고..."

지난 2014년부터 3년여 동안 노동을
강요당한 환자는 확인된 것만 29명.

[C/G] 임금은 '간식비' 명목으로
장애와 노동 정도에 따라 차등지급했는데
시급 3백 원에서 최고 2천 원 상당이었습니다.

하 씨가 지급하지 않은 돈은
최저임금 기준으로 1억 2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하 씨는 환자들의 '자발적 봉사'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INT▶ 박종호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정식 고용해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했는데
병원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

경찰은 병원장 하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세금탈루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국세청에도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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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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