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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교육부 당부에도 신입생 환영회서 사망사고

(앵커)

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한
4학년 여대생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여대생은 숨지기 전에
과자 빨리먹기 게임을 하던 중
목이 막힌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나주의 한 리조트입니다.

어젯밤(16) 8시쯤,
이곳 화장실에서 신입생 환영회에 참여했던
광주의 모 대학교 4학년 A양이
쓰러진 채 친구에게 발견됐습니다.

(스탠드업)
A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일이 생일이기도 했던 A양은
저녁을 먹고 난 뒤 오후 6시부터
후배들과 함께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여기에서 4명이 한 조가 돼
팀별로 과자를 빨리 먹는 게임을 하던 중
목이 막힌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녹취)00대학교 학생/(음성변조)
"빨리 먹기 게임하다 뛰쳐나간 거예요. 다 믿지 않은 분위기였고요. (선배가) 갑자기 나가서 그때는 왜 나가지 그랬거든요."

교육부는 최근 대학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행사를 우선적으로
교내에서 진행하도록 지난달 요청했습니다.

교외에서 진행할 경우 학생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음주와 폭행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교육을 당부했습니다.

해당 학교측은 전체 학과생 중
절반 가량인 360여명만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등
교육부의 지시를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녹취)00대학교 교수/(음성변조)
"놀다가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저희도 난감하고 이런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물론 보험 다 들었고 안전교육도 하고 왔습니다."

경찰은 일단 A양이 급체나
기도 폐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고,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학생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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