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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양시장 왜곡

요즘 광주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이
활기를 넘어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약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세력이
수도권 등에서 유입된 이른바 '떳다방'인
것으로 파악돼, 주택 시장 거품이 우려됩니다.

광주시도 투기 세력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광주의 한 건설 업체가
북구지역에 분양중인 아파틉니다.

분양 첫날 1순위 청약이 120대 1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신청이 마감됐습니다.

올들어 광주에서 분양된 다른 4개 아파트도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고, 경쟁률은
수십대 1에서 최고 230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아파트의 공급량은 대략 2천여 가구,
그런데 광주지역에서 1순위 당첨권에
해당하는 주택 수요자는 250여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청약 신청자들은
분양권 전매로 시세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떴다방'이라고
주택업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 떴다방 업자들은 수도권 등에서
1순위 당첨권 청약자들을 모집해
광주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분양권을 되팝니다.

이런 식으로 아파트 시장에 거품을 생기면
그 피해는 실거주자나 주택 수요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정병윤 공인중개사

아파트 분양 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자
광주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청약 신청 자격에 거주 기간 제한을 둬서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투기 세력들을
차단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규남 광주시 과장

광주시는 청약자 거주기간 제한이
인구 유입이나 주택 경기 등에
역효과를 낳지는 않을 지 검토한 뒤
오는 6월 쯤 시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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