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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뉴스데스크

첫눈 내린다는 '소설'..겨울 성큼

(앵커)

오늘은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입니다.
12월이 다가오면서 겨울에 문턱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강서영 기자가
끝나가는 가을의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서 영취산 자락이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산 중턱의 흥국사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잎사귀를 떨어트려 앙상해진 나무들 사이에서,
홀로 얼굴을 붉힌 단풍잎이
늦가을 찬바람에 흔들리며 새빨간 빛깔을 뽐냅니다.

계곡은 낙엽을 싣고 산 구석구석을 돌며
가을의 노래를 속삭입니다.

도심도 늦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광양 서천변에는 누렇게 익은 갈대가 흔들리고,

시내의 은행나무 가로수들은
어느새 샛노란 새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시민들은 두꺼운 옷을 껴입었지만,

가로수들은 노란 새 옷을 하나둘씩 벗어던지며
저마다의 모습으로
끝나가는 가을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 박희란 / 여수 학동
"가을 바람은 차지만 그래도 단풍이 떨어지는거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운치도 있고 좋은 것 같아요."

* 황소연 / 여수 시전동
"연말 다가오고 하니까 괜히 설레고 들뜨는 마음은 있어요.
그래서 낙엽 지는것도 아 겨울이 진짜 오는구나
싶기도 하고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로 한층 깊어진 가을.

이번 주말부터는 곳에 따라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광주지법 순천지원 순천경찰서 고흥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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