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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특보 속 인명 피해 잇따라

(앵커)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하천으로
물놀이를 간 10대가 숨졌고,
일주일 새 온열환자 2명이 숨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잠수복을 입은 119구조대원들이
하천 한가운데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광산구 내동교 인근 하천에서
중학교 1학년 김 모 군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건
오후 2시쯤입니다.

폭염 속 물놀이를 하던 김 군이
물속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이동하다
수심 3미터 깊이 물에 빠진 겁니다.

(스탠드업)
김 군이 물에 빠지자
물가에 있던 친구 2명은
그물망을 던저 구조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전화 싱크)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김 군이 물가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깊어져서 쑥 들어가 버린 거지..(친구들이) 그물망을 가지고 있어서 걔한테 줬는데 걔가 거의 잡을 뻔하다가 못 잡았어요 그것을.."

광주와 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난사고 뿐 아니라 온열사망도 잇따라
일주일새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4일 화순에서는
56살 이 모씨가 체온이 40도가 넘는 상태로
야산 논두렁에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광주에서 밭일을 하던 82살 임 모 할머니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이외에도 올여름 작년에 비해
폭염특보가 자주 발효되면서
지난 5월부터 2달 동안에만
광주와 전남에서는 7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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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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