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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코로나19 속보) 광화문 집회에 왜 갔나?

(앵커)
광주에서도 광화문집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직접 다녀온 확진자만 스무명이고,
이들에게 감염된 환자가 마흔명이 넘습니다.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집회에 참석한 이유가 뭔지,

또 집회에 다녀온 사실은
왜 숨기는 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복절 광화문 집회발 확진자가
전국에서 나오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현재까지는 광화문 관련 확진자들이
여러 그룹들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직접 다녀왔다 감염된 스무명을 비롯해
성림침례교회 교인을 통한 44명을 더하면
64명에 이릅니다.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에 광화문 집회에
왜 간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분분합니다.

일부에서는 금전적 이유 때문에 즉 돈을
받고 간 것이 아닌가 의혹을 제기하지만
광주시는 이들이 자비를 들여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는 입장입니다.

확진자들을 조사해본 결과 그보다는
'신념' 때문이라는 게 광주시 설명입니다.

종교적 혹은 정치적 신념에 의해
다녀왔다는 겁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대부분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광화문 집회 인솔한 목사가 있는) 사랑하는교회의 신도인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직접 다녀온 확진자 스무명 가운데
교회 소속의 교인은 7명, 이들 중
조직적으로 집회 참석을 독려한 교회의 경우
전광훈 목사와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0OO 목사 (광주 지역 광화문집회 인솔책)/ (지난 5월 서울 사랑제일교회)
"요즘에 전광훈 목사님이 저에게 별명을 두 개 또 주셨어요. 하나는 광주의 대장, 하나는 잔다르크. (전광훈) 목사님이 그렇게 저한테 별명을 주셨어요."

하지만 광화문집회 참석의 계기가
오로지 '신념'에 의한 것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광화문집회에 다녀와놓고도
방역당국에 거짓말을 하거나 숨기는
사례가 있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CG)나주 물놀이시설을 다녀왔다거나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다녀왔다거나
39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광주성림침례교회,
일가족 5명이 확진된 경우도
모두 광화문집회를 안갔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녹취)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일부 교회에서는 집합금지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등 공동체를 위협하는 행위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나주 물놀이시설을 다녀왔다고
거짓말한 252번째 확진자를 고발한 데 이어
검사를 거부하는 7명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광화문집회 참석한 정확한 동기가 무엇인지
경찰조사에서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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