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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탈당파만 살았다...새옹지마

(앵커)
공교롭게도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당 공천을 받은
탈당파 현역 의원들이 모두 당선됐습니다.

탈당파 현역 의원들은
이런 결과를 예측한 걸까요?

정치도 인생처럼
새옹지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김철원 기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탈당 1호인 박주선 의원도,

친노 패권 청산을 내세우며
당을 떠난 김동철 의원도...

◀SYN▶김동철 의원/ 2015년 12월 20일
(국민의 요구와 승리의 길을 외면하는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살아남아 4선 고지를 밟았습니다.

독자 신당을 추진하겠다던
박준영 전 전남지사.

◀SYN▶박준영 전 전남지사/2015년 9월 15일
(보통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정당이 될 것입니다.)

대법원 판결로 극적으로 의원직을 유지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겠다던 박지원 의원도,

◀SYN▶박지원 의원/2016년 2월 19일
(통합을 위해서 중립적 위치에서 무소속의 길을 가는 것이 옳지 않은가...)

결국에는 안철수 대표가 주도하는
국민의당에 합류했습니다.

탈당에도, 신당 창당에도 명분이 있었듯이
합당에도 명분은 있었습니다.

◀SYN▶천정배 의원/2016년 1월 25일
(고통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 정책에 담기로 한다.)

나가서 흩어지고 다시 모이는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국민의당의 공천을 받은
탈당파 현역 의원들의 당선율은 100%.

현역이 한 명만 살아남은
더민주와 지극히 대조적입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감각이 생존의 조건인 것처럼
정치인도 민심의 변화를
따라야 하는 게 숙명이지만
변화의 원인을 잘못 짚었다가는
언제든 도태될 수도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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