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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뉴스데스크

"더 크고, 달아요"...섬진강에서만 자라는 '벚굴'

(앵커)
요즘 섬진강에서는 
제철 맞은 벚굴 채취가 한창입니다.

벚꽃 필 때 가장 맛있다는 벚굴은
일반 굴보다 크고, 특유의 단 맛 때문에 
전국에서 찾는다고 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입니다.

밧줄로 끌어올린 어망에 벚굴이 한가득입니다.

수심 10m 깊이에서 
강바닥 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잠수부가 손으로 따거나
썰물 때 뭍으로 드러난 것을
직접 손으로 떼어낸 겁니다.

제 얼굴만 한 벚굴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섬진강 하류에서만 채취됩니다.

하루 채취량은 200kg 정도.

양식 재배가 되지 않아 
모두 자연산입니다.

또 한 달 중 열흘 정도만 작업할 수 있고,
기후 변화로 수확량이 줄어 
귀한 몸값을 자랑합니다.

10kg 기준 8만 원으로
일반 굴에 비해 3배가량 비쌉니다.

* 진금엽/벚굴 채취 어민
"너무 물이 짜도 없고, 너무 싱거워도 없고,
딱 적당 선에서 염도가 맞아야 나오거든요."

구워 낸 굴을 까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굴알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벚굴은 굴 특유의 비린 맛이 덜하고,
달짝지근한 맛 때문에 
전국에서 찾고 있습니다.

구이, 찜, 전, 죽 등 요리법도 다양합니다.

* 임병숙/식당 상인
"매화꽃도 구경하고, 벚굴 먹고 또 벚꽃 필 때 한창
이게 물이 오르거든요. 지금부터 맛있는 철이어서..."

벚꽃 필 때 맛이 가장 좋다는 
섬진강 벚굴 채취는 
다음 달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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