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을 맞은 도심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야외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은
더위와 코로나 걱정을 잠시 잊고 휴식을 즐겼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한 야외 광장에 마련된 물놀이장이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수영복 차림에 물총을 든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야외 풀장에서 물장구를 칩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시원한 물에 풍덩 빠져들고,
모르는 친구와도 서로 물을 튀기며 노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 김건윤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시원하고 친구들이랑 노니까 재밌어요."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부모님들은 물놀이장 한켠에 텐트나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나눕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지친 일상을 보낸 시민들에게
도심 속 야외 풀장은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훌륭한 피서지가 되어 줍니다.
* 박이랑
"집에서는 이렇게 풀장을 만들어줄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나와서 노니까 훨씬 좋죠."
광주*전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열대야로 잠들기조차 쉽지 않았던 시민들은
야외에서나마 마스크를 잠시 벗어둔채 행복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 장지현
"즐거운 물놀이도 하면서 코로나가 조금은 종식됐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모습,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모습 보면서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소 구름 낀 가운데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른 광주*전남의 더위는
이번 주말과 휴일 계속될 전망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모레(11) 새벽부터 전남 서해안을 시작으로
약간의 비가 내리면서
주말과 휴일보다 2도에서 4도 정도 기온이 낮아지겠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