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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연속기획보도

(이슈인-문화) 조유나 개인전 '내 안에 나' 展

(앵커)


작품 자체보다는
창작 과정과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대 미술의 특징인데요.


오늘은 이런 현대미술의 특징이
잘 드러난 전시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동환 광주아트가이드 대표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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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오늘은 어떤 전시를 보러 가볼까요?



답변 1)


&\lsquo;내 안의 나&\rsquo;라는 타이틀로 11월 11일까지 남구 양림미술관에서 조각가 조유나의 두 번 째 개인전이 열립니다. 작가는 사회에서 보여주는 가면 속의 나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자유에 대한 작가만의 강박관념을 개념미술로 조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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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개념미술,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떤 겁니까?



답변 2)


개념미술이란 현대미술로, 작품의 형상보다는 작품 자체의 아이디어나 과정 즉 개념을 더 중요시하는 미술의 새로운 장르입니다. 따라서 작품을 제작할 때 컬러나 선, 질감이나 양감 등을 이루는 조형적 요소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가는 본인의 강박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리듬감있는 곡선들, 다양한 색감과 재료의 사용으로 개념미술적인 요소를 작품 속에 녹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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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그러면 아무래도 작가의
아이디어를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작가가 강박증에 집중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3)


작가는 수없이 반복되는 형상에 대한 강박, 패턴화된 이미지들에 느껴지는 강박적 상상, 사물의 개수를 무의식적으로 세가는 행위와 정리정돈, 잦은 손 씻기 등 지극히 개인적인 모태적 강박에 대한 것에서 출발해서 그녀만의 조형적 언어를 풀어나갔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여러 가지 요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완벽한 결과물에 대한 집착, 트라우마,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걱정과 압박감으로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을 주목해서 작업했습니다. 조유나 작가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준비를 필요하는 본인의 강박, 또 다른 장르에 대한 도전을 본인만의 조형적인 언어로 표출하고자 새로운 작업의 구상으로 발전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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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그럼 대표적인 작품들을
몇 가지 소개해 주세요.



답변 4)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 쌍의 남녀 형상이 다양한 높이의 2m 30cm 이상의 전시장을 압도하는 대형 크기의 작품인 &\lsquo;유 앤 미&\rsquo;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20개의 단순화된 형상 속 얼굴 속에 각각 다양한 패턴의 눈 이미지가 수없이 많이 표현되어 작품 감상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독특한 작품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손바닥만한 크기로 200개의 얼굴 이미지들이 불규칙적으로 군집하여 배치된 &\lsquo;혼돈 사회&\rsquo;라는 작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듯 작가는 재료를 사용하는데 유동적이며 작품크기에서도 규모가 상당히 큰 스케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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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전시를 직접 둘러보셨죠? (네)


전시를 보는 관람객들이
어떤 부분에 포인트를 두면
더 좋은 관람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5)


실제로 전시장에 들어가면 왼쪽에 대형작품인 &\lsquo;유 앤 미&\rsquo;가 가장 눈에 확 들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편이 지하로 내려가는 벽면에 같은 이미지인 브론즈 작품 &\lsquo;유 앤 미2&\rsquo;를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같은 이미지지만 크기와 재료의 차이가 주는 느낌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전시를 보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느낌과 재미를 주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지하로 내려가면 설치 작품인 &\lsquo;혼돈 사회&\rsquo;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작품을 정면과 측면에서 바라보는 그림자가 주는 효과 벽면에서 살짝 떨어져 설치된 작품의 조형성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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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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