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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큰빗이끼벌레, 4대강 때문 아니다"

(앵커)
영산강에서 최근 발견된 큰빗이끼벌레는
4대강 사업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며
K-water 사장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을 옹호하기 위한
억지주장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수지에서나 발견되는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영산강에서 대거 발견됐다는 소식에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이 영산강을 찾았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2년 완공된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최사장은 지난달 25일 광주MBC 취재진이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한 영산강 광신보를 찾았지만 이번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이 승촌보 등 4대강 사업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최 사장은 "4대강 때문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최계운/K-WATER 사장
"기후변화나 이런 것 때문에..."

지난해 극심했던 영산강의 녹조 현상도 4대강 사업 때문이 아니며, 영산강 수질도 언론보도와 달리 좋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최계운/K-WATER 사장
"보 해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같은 입장에 대해 환경단체는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이전에는 없던 외래종 생물이
강에서 발견됐고, 4대강 사업 전보다
심각한 녹조현상이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인터뷰)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4대강 사업 옹호하기 위한 발언이다"

'큰빗이끼벌레' 출현의 원인을 두고
4대강 살리기 사업 때문이라는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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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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