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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IG 그게 뭐죠? 잊혀진 이름

(앵커)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브랜드를 키우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서
최근에도 실패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어서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광주시가 만든 공동 브랜드 MIG입니다.

'메이드 인 광주'의 약자로
위기에 빠진 광주 광산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조례 개정에 상표 등록까지 해가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지금은 유명무실해졌습니다.

◀SYN▶참여 기업
(취지는 좋았는데 국내외 마케팅을 한다든가 그런 지원 활동이 많이 부족했고 없었죠.)

참여 기업 16곳 중 1호 기업인 삼진앨엔디.

광주에 공장을 임차한 뒤
한 번도 제품을 생산한 적이 없습니다.

광주시의 주선으로
미국에서 수출 협약을 체결했지만
수출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곳 말고도 공동브랜드 MIG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기업은 찾기 어렵습니다.

우선은 '광주'라는 브랜드를
바이어들이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SYN▶참여 기업
(광주라는 이름을 알려야 되지 해외에서 MIG는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브랜드는 만들어놓고 판로 개척이나 마케팅에는
소홀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떤 제품하면 '광주가 최고'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도 실패했습니다.

그 사이 16개 참여 기업 중 2곳은
폐업하기까지 했습니다.

가전산업의 위기 돌파를 위해
광주형 완제품과
공동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광주시가
반면 교사로 삼을만 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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