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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오미크론 특별 방역 대책..현장은 '혼란'

(앵커)

오미크론 변이 초우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새로운 방역체계가 시행됩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폭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진단과 진료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분산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이 선회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임시선별진료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오늘 검사 왜 받으세요?"
"(그냥) 제가 한 번 받아보려고요.."
"이유 없으세요?"
"네"

하지만 이제부터는 PCR검사를 받고 싶어도
무조건 검사를 받을 순 없습니다.

밀접촉자 등 고위험군이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올 때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마다
자가검사키트 3천개가 추가로 보급됐습니다.

여기에 광주 전남 종합병원과 개인 병원 등
38개의 병원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해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 백미경 / 북구청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장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저희가 PCR 검사량이 증가함에 따라서
우리 하루가 걸렸던 검사 결과가 2,3일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면 치료가 늦어지고 있어서 빠른 검사와 치료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검사 방법과 진료 체계를 도입한건데,
현장에선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너무 급하게 제도를 시행하다보니
사전 검사를 위한 공간과 인력 추가 확보라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혼선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 PCR검사 의뢰 시민 
"자가 진단은 아무래도 불확실하고 PCR이 확실한 것인데
당분간은 이 제도를 운영했으면 어떠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 PCR검사 의뢰 시민
"그건 빨리 15분인가 걸린다고 했잖아요.. 하고 나서 다시 나오면은
양성 나오면은 다시 PCR 검사하고 그게 좋죠.."

오미크론 변이 검출율이 80%를 넘는 등
타지역에 비해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광주와 전남.

시범 시행되는 새로운 검사 방법과 진료 체계가
혼선을 막고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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