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화석연료 대신 '수소'...'수소도시' 조성 원년

(앵커)
정부가 발표한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 가운데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광양시가 선정됐는데요.

주거와 교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부터 운영에 들어간
광양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입니다.

지금은 외부에서 공급받은 전기를 이용해
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수소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200kW급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와 온수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광양읍에 건설될 15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에도
친환경 원료인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활용할 수 있는 설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수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원의 전환은
불가피한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통분야에서도 수소 인프라가
크게 확충됩니다.

시내버스와 청소차량 등이
순차적으로 수소차로 전환되고
수소 충전소 3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같은 구상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광양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는
한해 3천 5백t 정도지만, 앞으로 10배가 넘는
4만 5천t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수소 충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소 등
도심 곳곳에 보낼 수 있도록 19km의 배관을 매설하고,

수소의 생산과 저장, 이송과 활용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전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에 대비하고
지역에서는 수소 연료전지나, 수소 관련 산업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서..."

광양시는 다음 달까지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실무 추진단을 구성한 뒤
마스터 플랜과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