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술이 발달하면서
태양이나 바람, 쓰레기 등에서도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제는 커피 찌꺼기로
전기를 만드는 기술까지 개발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는
커피숍의 골칫거리입니다.
찌꺼기는 목재 성질이어서
음식물 쓰레기로도 처리할 수 없는데
누가 가져가지 않으면
돈 들여서 버려야 합니다.
◀인터뷰▶
(저희는 이게 소비가 안되면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가져가 주시면 서로 좋은 거죠.)
그런데 커피를 마시다가
찌꺼기로 전기를 만들어보면 어떠냐고
상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커피 찌꺼기도 탄소이기 때문에 가능하겠다 재미있는 연구가 되겠다고 생각은 했었죠)
1년 반 동안의 연구 끝에 실험은 성공했습니다.
커피 찌꺼기의 탄소 성분과 산소가 만나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전자를 발생시키는
탄소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만약에 공기중에 탄소와 산소가 만난다면 산화돼서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지만 전해질이 존재한다면 전자가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이 연구 결과는 에너지 연료 분야의
국제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광주과기원 연구팀은 국내 커피 소비량이
1년에 12만톤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커피 찌꺼기로
연간 3만5천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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