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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샤힌프로젝트 걸림돌 주차장·야적장 '숨통'

(앵커)
앞서 전남동부권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가하면 울산에서는 
에쓰오일이 9조 3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규모 석유화학시설을 짓는다는
'샤힌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주차장과 야적장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제기되면서 울산시가 정부를 설득해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 공사현장. 

2026년까지 9조3천억 원이 투입되는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입니다. 

11월 현재 공정률은 15%로 지반을 강화하는
파일 시공과 땅을 다듬는 정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플랜트 기초 공사에 이어
하반기면 근로자 투입과 공장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아직까지 기자재를 쌓아둘 야적장도, 주차장 부지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온산산단에 미활용 부지는 있지만
현행법 상 '공장 설립 완료 신고'나 '사업 개시 신고'가 안 돼 있어
임대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업 기간 하루 최대 투입되는 근로자 수는 1만 7천명.
승용차는 3천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울산시가 정부에 건의한 결과, 내년 하반기까지
부지 임대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울산의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대량의 기자재, 적재, 공간 등을
신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하고, 필요시 법령 개선도 추진하겠습니다."

즉시 임대 가능한 대체부지를 탐색해
협의 후 임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어려울 경우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 이채권 / 울산시청 미래전략본부장 
"투자 활동에 대한 인허가 지원뿐만 아니라 투자 활동에 걸림이 되는 규제도
적극 개선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소방본부도 샤힌프로젝트 전담팀을 꾸려
소방시설과 위험물 관련 인·허가 200여 건을 전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용줍니다.


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