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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남해안 어선 해상시위..."해상풍력발전 반대"

(앵커)
남해안 어민들이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을 반대하며
전남 여수 해상에서
대규모 어선 시위에 나섰습니다.

어민들은 해상풍력발전이
해양 환경 훼손은 물론
어장 피해가 우려돼
지역 수산업을 위협하고 주장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여수 국동항 해상에
오색기와 태극기를 매단 어선 450여척이
경적과 함께 선착장에서 출발합니다.

해상 풍력 발전 사업에 반대하는
해상 시위에 참석한 어선들입니다.

* 김의태/ 어민
"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도 시원찮은 판에
그 환경을 파괴를 하니까 고기가 바다에 없으면
어민들은 당연히 살 수가 없죠."

최근 여수 인근 해상에
민간 발전 업체들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신청한 곳은 모두 14곳.

이 가운데 7곳이 허가를 받아,
2천 792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 최광오 / 여수풍력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환경과 수산자원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업활동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여
관련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을..."

여수시는 허가상 문제는 없지만
민관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여수시 에너지관리팀 관계자
"앞으로 주민들이나 수산인, 어민들 모두 의견을
민관협의회 상정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부터 전국적으로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 건수는 모두 54건.

해상풍력발전 사업 신청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해양 환경 훼손을 막고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광주MBC뉴스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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