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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설 때 버스가 안 보이는 이유는?

(앵커)
폭설이 내릴 때는 자가용 대신에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라고
많이 권장하죠.

그런데 폭설 때는 버스 타기가 쉽지 않은데요.
알고보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시내버스들이 무단으로
운행을 빼먹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폭설이 내리는 날이면
시내버스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 마련입니다.

길이 미끄러운 탓에 속도가 떨어져서
운행 간격이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버스 이용객
(평상시보다 안 온다는 그런 느낌이 많이 들 때가 있죠.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옆에 승강장에 서 있는 사람들도 그래요.)

특히 밤 시간에는 아무리 기다려도
시내버스가 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다 날씨 탓이거니 했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폭설이 내린 날이면 시내버스 운전원과 회사가 무단으로 운행을 일찍 중단해버렸습니다.

(CG)광주시가 올해 초 눈이 많이 내린
사흘치의 기록을 분석해봤더니
모두 4백60여 차례 운행을 빼먹었습니다.

(CG) 전체 98개 노선 가운데
결행한 노선이
1/3이 넘은 날도 있었습니다.

◀INT▶광주시 대중교통과장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버스업체가 과거에 그랬다는 관행으로 생각하고 일부 묵인 내지 방조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단 결행은
광주의 모든 시내버스 회사에서 이뤄졌습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회사 10곳에
7천9백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미 지급한 운송원가 5천5백만 원도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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