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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집중취재연속기획보도사회뉴스데스크

쓰레기 불법매립 그후 1년 4 - 늘어나는 재활용 쓰레기...맞춤 대책 절실

(앵커)
재활용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수거 해 묻는 실태.

집중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개선되지 않는지,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활용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수거하는 광주의 환경미화업체들.

보도가 나간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묻히지 말아야 할 쓰레기들은 땅에 묻히고 있었습니다.

(어제,뉴스데스크)
"저거 재활용 같아요"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것일까.

환경미화원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할 별도의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보니 종량제 봉투만을 실어야 하는 쓰레기차에 재활용 쓰레기까지 담는 실정이란 겁니다.

(녹취)환경미화원(음성변조)
"(일반)쓰레기 차가 재활용을 하다 보니까 갔던 곳을 (재활용 수거하러)또 한번 가다 보니까 사람이 고민을 하게 되는 거죠. 또 가야 하나 하고"

(CG)
실제로 광주 5개 구의 생활 폐기물 차와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량의 평균 비율은 3:1 수준.

재활용 쓰레기 수거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전화인터뷰)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재정만을 아낄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사회적으로 필요한 재활용 쓰레기 수거와 처리에 대한 투자는 소홀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수거된 재활용 쓰레기가 실제로 재활용 되는 구조도 필요합니다.

(CG)
현재는 선별업체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골라낸 뒤 이것을 제조 업체에 팔면 업체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재활용 쓰레기 가격은 매년 떨어지는 데, 선별에 드는 인건비 등 비용은 증가하고 있어 대다수 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00선별업체 대표(음성변조)
"(페트가)10년 전에 킬로그람에 650원에서 700원까지 갔던 것이 지금은 킬로그람에 300원도 안 가니까...(선별 업체가)부도나 손을 들어버리면 광주광역시 5개구의 재활용품 처리가 올 마비되는 수준입니다."

결국 이 연결고리를 탄탄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재활용 쓰레기 수거와 처리에 관건인 셈입니다.

(인터뷰)이성기/조선대학교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독일 같은 경우가 비교적 잘하고 있죠. 재활용품이 경제성이 없는 품목이 시장에 유통이 되도록 국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죠. 환경비용으로 생각해서 쓰레기양을 줄이면 결국 자원도 재활용 되고(비용도 줄이는 효과죠)"

전문가들은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행정과 함께
재활용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시민들의 노력이 더해질 때 분리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가 재활용 되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남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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