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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8일째4 - 선수촌 주변은 '불야성'

(앵커)
U대회 선수촌 주변 상가는
밤마다 불야성이라고 합니다.

주변 상인들이
대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U대회 선수촌 근처 식당에
각국의 선수들이 모여앉아 식사를 합니다.

선수들은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립니다.

(현장음)
"맛있다...맛있다...맛있다."

우연찮게 생일을 맞은 태국 선수는
한국땅 광주에서
동료들과 잊지 못할 생일파티를 하게 됐습니다.

(현장음)
"happy birthday to you~~"

(인터뷰)핀완/태국 대표팀 사격 선수
"팀원들과 함께 생일을 맞아 행복합니다."

또 다른 가게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한국 손님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습니다.

한류 열풍이 지구촌으로 퍼진 가운데
이번 기회에
한국음식을 제대로 즐기겠다는 분위깁니다.

(인터뷰)지라퐁/태국 대표팀 육상 선수
"저는 광주가 좋습니다. 고기에 고추를 넣어서
맵지만 아주 맛있습니다."

경기준비에 집중해야했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오늘 만큼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인터뷰)토야 체르네/
슬로베니아 양궁 컴파운드 은메달리스트
"한국에 온 뒤 선수촌 바깥에 나와서 재미있게 노는 것은 처음입니다. 내일 경기없으니까 오늘 재밌게 놀고 내일 잠도 많이 잘 겁니다."

(스탠드업)
비가 오는 궂은 날씨지만
선수촌 인근 술집과 음식점은
외국 선수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밀려드는 손님에 정신이 없지만
평소보다 2,3배 늘어난 매출에
함박 웃음을 짓습니다.

(인터뷰)민흥규/상인
"동양 선수들은 술을 조금 마시는데 유럽 친구들은 술을 밤새 마시고 즐기는 분위기로 이렇게 놀더라고요.."

한국 문화를 체험해보려는
외국 선수들로 북적이면서
침체됐던 지역상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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